美 배터리 공장 완공 앞두고 채용 나선 SK

입력 2020-1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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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초기 안정화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통해 소송에서도 유리한 여론 조성

▲미국 조지아주 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 및 건설 현장(오른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1 공장 조감도(왼쪽) 및 건설 현장(오른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내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완공을 앞두고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전기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를 확보해 공장을 조속히 안정화 시키고, 현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12일 스키노뉴스(Skinnonews)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 배터리 아메리카는 내년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위치한 제1공장의 완공 및 시험 생산을 앞두고 200여 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다.

생산·품질·유지보수·안전관리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 조직별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황준호 SK 배터리 아메리카 대표는 “제1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첫 배터리 공장으로 초기 안정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채용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SK 배터리 아메리카는 이번 채용을 위해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근 지역의 신문사 등을 통해 채용 광고를 게재했다.

또 14일(현지시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상황을 고려한 ‘드라이브 스루 취업 박람회(Drive-thru Job Fair)’도 개최해 지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원자들의 관심과 호응도 등을 감안해 취업 박람회 추가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7월에도 생산 감독 및 각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채용 인력은 제1 공장 초기 운영과 향후 채용될 생산직 인력들의 트레이닝을 위해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인력을 고용해 26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필요 인력을 뽑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LG화학과 배터리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유리한 여론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다음 달 26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ITC의 판결이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인력 채용과 투자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의 영향력을 마냥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화학 역시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에 26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제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1 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2021년 최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될 200명을 포함해 내년 말에는 1000여 개, 제2 공장 양산이 시작되는 2023년 말에는 2600여 개의 현지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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