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LG화학·현대차,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사업 추진

입력 2020-10-19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4차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 개최…폐배터리 신사업아이템으로

현대글로비스와 LG화학, 현대자동차 등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 수행을 위한 실증 특례를 신청, 승인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로 제작한다.

전기 택시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2∼3년 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이 사업을 통해 택시회사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가격을 제외한 값에 택시를 싸게 살 수 있어 초반에 많은 택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렌털 업체가 배터리를 수요처에 임대하고, 사용된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를 다시 제작하는 등 사용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용도별 제품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용도별 제품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는 자체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ESS컨테이너 실증에 나선다. ESS컨테이너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후 배터리를 재가공한 뒤 결합해 더 큰 용량의 ESS로 활용하는 것이다.

굿바이카는 지자체가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사들여 작은 용량으로 분해해 캠핑용 파워뱅크(휴대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는 사용후 배터리 200여 개가 보관 중이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9년까지 8만여 개가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원받기에 폐차 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게 돼 있다. 반납된 배터리는 재사용 가치나 성능·안전성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쌓여있는 상황이다.

환경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나 성능, 안전성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신청기업들은 2년의 실증기간 수집한 정보를 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은 배터리-자동차-서비스사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한 사례로 연대와 협력의 산업전략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규제 특례 심의위에선 현대로템이 신청한 수소전기트램의 시험 주행 사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신청한 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사업도 통과됐다.

또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플랫폼'(한국전력) △QR코드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주차로봇 서비스(마로로봇테크) △산업단지 부근에 로봇을 투입해 가스 누출 여부와 치안 감시활동을 수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도구공간) △멸균성능이 우수한 소독제 방식의 '병원용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기'(메코비) 사업도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LS전선이 신청한 플렛 타입 및 다양한 소재의 고성능 배선기구 7종은 임시 허가를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59,000
    • -1.42%
    • 이더리움
    • 5,047,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7.41%
    • 리플
    • 906
    • +2.37%
    • 솔라나
    • 266,700
    • +0.26%
    • 에이다
    • 943
    • +1.4%
    • 이오스
    • 1,598
    • +5.13%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205
    • +4.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7,300
    • +3.62%
    • 체인링크
    • 27,220
    • -1.34%
    • 샌드박스
    • 1,013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