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든 앱·콘텐츠에 30% 수수료 적용...업계 "정부 대책 내놔야"

입력 2020-09-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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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건물.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건물. (연합뉴스)

앞으로 구글에서 팔리는 모든 앱의 결제 금액 중 30%가 수수료로 적용될 전망이다.

29일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결제되는 모든 금액의 30%가 수수료로 적용된다. 구글은 현재 게임에서만 인앱결제를 적용하고 다른 앱에서는 자체 결제 수단을 일부 허용해주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수단이 배제되는 것이다.

구글은 “지속적인 플랫폼 투자를 가능케 하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구글플레이와 개발자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가 수수료 30% 정책을 적용하면 국내 모바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플레이 결제 금액은 약 6조 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63.4%에 달한다.

국내 앱·콘텐츠 가격 인상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간 모바일 앱 개발·서비스 업체가 플랫폼 업체에 내는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정책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주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오른다면 앱 개발자 처지에서 수익성이 감소하는 만큼 개발에 대한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앱마켓 최대 수수료율을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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