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조1582억 규모 유상증자 결의…홍콩계 PEF 투자 유치

입력 2020-09-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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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1582억 원(약 3913만 주)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홍콩 소재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1998년 설립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서 약 14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 오비맥주, 하이마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1997년 홍콩에서 설립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도 약 2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올해 초 6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7호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으며, 대표적 국내 투자처로는 로젠 택배, 한라 시멘트, 애큐온캐피탈 등이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다양한 제휴 및 공동 투자의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금융, 디지털 관련 업종 등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간에 상호 협업할 영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한금융은 향후 추진 예정인 중간배당,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 내부관리수준 보통주 비율 등을 포함한 그룹 중장기 자본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축적된 자본 여력을 활용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주주환원의 시기 및 방법을 다변화할 계획이며 당사의 자본관리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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