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iCP-NI, 영장류 실험서 코로나19 치료효능 증명”

입력 2020-06-25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 서던리서치 (사진제공=셀리버리)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 서던리서치 (사진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는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으로 개발 중인 항염증제 ‘iCP-NI’가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 영장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CRO) 써던리서치에서 수행된 2차 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 95%였던 원숭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48시간 후 70% 까지 감소했다. iCP-NI를 투여한 실험개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전 95%에서 96%로 정상 수치를 유지, 감염군 대비 104%의 치료효과를 보였다. 산소 포화도의 정상수치는 95% 이상으로, 80% 이하는 매우 심각한 저산소증 상태를 의미하며, iCP-NI를 투여하지 않은 개체에서 바이러스 투여 후 48시간 시점의 산소 포화도인 70%는 급성호흡장애로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험의 책임자인 제니퍼 피컨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원숭이들의 분당 호흡수는 16회에서 48회까지 3배 증가해 호흡이 가빠지고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는 반면, iCP-NI를 투여한 원숭이들은 분당 20회 수준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이는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을 입증하는데 매우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미 1차 실험에서 감염 48시간 이후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농도가 최고점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시간대에서 폐 호흡기 중증염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보인 이번 임상소견 데이터만으로도 iCP-NI의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과를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2차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3차 대량의 영장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조건을 최적화하고, 효능평가 시험과 동시에 미국의 전문위탁 독성시험기관인 코방스에서 진행중인 안전성평가 시험결과를 합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TNF-α 등 한두가지 싸이토카인을 중화시키는 기전으로 오랫동안 관절염 치료 등에 쓰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는 스테로이드 계열 소염제들로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며 “결국 염증을 안전한 방법으로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는 iCP-NI와 같은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항염증신약이 최종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23,000
    • -0.59%
    • 이더리움
    • 4,557,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0.64%
    • 리플
    • 760
    • -1.55%
    • 솔라나
    • 214,800
    • -2.23%
    • 에이다
    • 682
    • -1.16%
    • 이오스
    • 1,239
    • +2.57%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3.63%
    • 체인링크
    • 21,300
    • -0.84%
    • 샌드박스
    • 674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