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베이지북 “중국 경제, 2분기도 위축”

입력 2020-06-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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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이익·소매판매 등 역사적으로 낮아…“세계 수요 크게 회복 않으면 올해 연간 축소”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소비자 수요 및 소비 촉진을 겨냥한 정부 행사에서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소비자 수요 및 소비 촉진을 겨냥한 정부 행사에서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차이나 베이지북(CBB) 인터내셔널’이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도 위축 국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B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중국의 33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내놓은 2분기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혼란을 빚은 전 분기보다는 약간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이익, 자본 지출, 소매판매 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1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미미한 개선에 그쳤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세계적인 수요 침체가 성장의 주된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 실제로 국제적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지역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한편, 내륙 지방은 역내 수요의 뚜렷한 반등에 힘입어 활기를 띠었다.

CBB는 “결국 성장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과거 성장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세계적인 수요가 더욱 크게 회복되지 않는 한 분기별 점진적 개선이 있더라도 2020년 연간으로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견해는 중국 경제가 이번 분기 중에 성장으로 돌아오고, 연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는 중국 정부와 많은 이코노미스트의 예상과는 대조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올해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1분기 중국 경제는 6.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다음 달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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