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적 마스크 지정 안 한다"

입력 2020-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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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절기를 맞아 공급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 공적 마스크로 지정할 계획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김상봉<사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현재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공적 마스크 지정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공적 마스크로 지정할 경우 시장 유통량이 그만큼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우선 KF80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가운데 비말차단용 마스크까지 공적 마스크로 지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1장 당 5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최대 150만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0∼80% 수준이다. 지금까지 웰킵스 자회사 피앤티디,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 4곳이 9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현재 허가가 완료된 제품과 허가 신청 중인 제품 등의 생산능력을 종합해 볼 때 6월 말까지 하루 100만 장 이상의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국장은 "보건용 마스크가 하루 1500만 장 이상 생산되는 것에 비하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이제 출발 단계"라며 "추가 생산 가능한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에 공급된 공적 마스크는 864만700장이다. 약국에 673만4000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4만6000장, 우체국에 5만 장을 각각 공급했다.

또 의료기관에 95만 장,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경기도에 78만 장, 경상북도에 8만7000장을 지급했다.

1일부터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돼 누구나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원하는 요일에 1인 3장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18세 이하(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는 일주일에 5장까지 구매 가능하다.

식약처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끝나는 6월 말에 대비해 추가적인 조치를 논의 중이다. 김 국장은 "현재 18세 이하의 5장 구매가 수급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토대로 공적 마스크 제도의 현행 유지나 개편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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