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인수전 예비입찰 통신3사 참여...본입찰 완주가 ‘관건’

입력 2020-05-27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HCN 인수전의 예비입찰에 이동 통신 3사가 모두 가세하면서 유료방송시장 인수·합병(M&A) 2차전의 치열한 ‘눈치싸움’을 예고했다.

26일 투자은행(IB)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날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특히 티브로드 인수 이후 추가 M&A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SK텔레콤까지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전의 열기를 더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다른 사업자에 대한 추가 합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썬 티브로드 합병법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이후 유로방송 시장은 통신 3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는 24.17%다.

업계에서는 통신 3사 중 한 곳이 업계 5위인 현대HCN을 인수하면 업계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예비입찰 참여와 관련한 통신사 각자의 셈법은 모두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간혹 매각자 측의 재량으로 원매자가 예비입찰을 건너뛰고 본입찰에 참여할 수가 있기는 하지만, 업계 분위기상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또한 예비입찰에 불참하면 매물에 대한 실사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일단 매물을 좀 더 확인해보자는 차원에서 일단 예비입찰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통 3사의 본입찰 완주 여부가 이번 인수전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들 통신 3사의 인수전 관련 자문사 선정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는 삼정KPMG를 인수 관련 자문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계 업계 관계자는 “자문사 선정하는지, 또 어느 자문사를 택하는지에 따라 인수 의지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해당 업종을 잘 안다고 판단할 경우 자체 인력으로 인수 희망 기업 실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왔다는 점은 이번 인수전의 변수다. 비슷한 규모의 매물이 잇달아 나오면서 원매자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딜라이브는 5.98%, 현대HCN은 3.95%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업 업체가 잇달아 매물로 나온다면 원매자들의 선택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예비 입찰을 통해 실사에 참여하고 자신들에게 어느 매물이 더 적합할지 파악하고 최종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홍범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 대표이사
    김영섭
    이사구성
    이사 10명 / 사외이사 8명
    최근공시
    [2025.12.02]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
    [2025.11.27] 투자설명서

  • 대표이사
    최영범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김성일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65,000
    • +0.81%
    • 이더리움
    • 4,547,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889,000
    • +1.66%
    • 리플
    • 3,044
    • +0.23%
    • 솔라나
    • 196,400
    • -0.36%
    • 에이다
    • 624
    • +0.97%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3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60
    • -1.19%
    • 체인링크
    • 20,290
    • -2.69%
    • 샌드박스
    • 208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