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90억 유로 구제금융 협상 지연...“내달 20개 항공편 운항 재개”

입력 2020-05-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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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 여객기. AP연합뉴스
▲독일 최대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 여객기.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고사 위기에 내몰린 독일 최대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에 대한 90억 유로(약 11조800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이 정부의 개입 범위, 대출금 반환 일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구제금융안에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대가로 항공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는데, 루프트한자는 정부의 경영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대출금 상환 일정을 두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루프트한자가 흑자 전환하면 곧바로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 빌트 암 존탁은 루프트한자가 오는 2023년 말에 정부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루프트한자가 구상보다 이른 시기다.

구제금융안 협의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루프트한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인기여행지 20곳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페인 이비자·말라가, 그리스 크레타·로도스, 포르투갈 파로 등과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항공편을 운행할 것이라며, 그 외 여행지는 다음 주 주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 인도 뭄바이 등의 항공편을 6월부터 다시 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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