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들과 함께 10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의 49%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미국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싱가포르투자청(GIC)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은 총 80억 달러(약 9조9000억 원)으로 업계에선 이번 딜이 올해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가 성사된다면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인프라 딜에서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거래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액 중 얼마를 투자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