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반값참외ㆍ샤인마토ㆍ썬골드키위...편의점, 과일 판매 공들인다

입력 2020-05-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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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종합 소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선식품 강화 전략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들이 가심비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구색을 강화하며 과일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1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씨유)의 지난달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신장했다. 가심비 제품과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과일 매출 전반이 뛴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가 입지에서는 시중가의 절반 수준 가격에 판매되는 반값 바나나와 반값 사과가 과일 판매량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3~5위 역시 대용량 바나나와 블랙라벨 오렌지, 대저토마토 등 합리적인 가격의 대용량 과일 판매가 주를 이뤘다.

2030대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오피스 입지에서는 프리미엄 과일들이 인기를 끌었다. 1위는 2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지개방울토마토컵이 기록했고, 2위와 3위는 프리미엄 포도인 스윗사파이어포도컵과 스윗글로브포도컵이 차지했다.

과일 인기가 높아지면서 CU의 과일 상품 수는 현재 70여 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확대됐다. 이 중 프리미엄 과일은 20여 가지로 전체 과일 중 약 30%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19일 작은 흠집으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품을 선별한 ‘못난이 반값 참외’와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의 대표 상품인 ‘썬골드키위’를 출시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반값 과일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등 다양화 되는 고객 기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4월 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신장했다. 현재 판매하는 총 과일 상품 품목은 110종이다.

GS25의 대표 과일은 샤인머스켓이다. 지난해 출시 직후 편의점 대표 상품인 바나나, 사과를 제치고 과일 전체 매출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초 5만봉 한정 물량으로 출시한 ‘엔비 사과(envy apple)’는 가맹점의 발주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엔비사과는 세계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제한적인 판매로 쉽게 만나기 어려운 희귀 품종으로 당도가 평균 1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사과 대비 월등히 높다. 엔비 사과의 수요를 확인한 GS25는 올해 8월부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말 내놓은 ‘샤인마토’는 최근 1주일 실적이 출시 첫 주 대비 153.3% 치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단마토’로 유명한 샤인마토는 설탕의 200~300배에 달하는 단맛을 가진 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토마토에 스며들게 해 단맛을 극대화한 이색 토마토 품종이다.

편의점들이 과일 판매에 힘주는 이유는 신선 식품 강화와도 관련이 있다.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에 비해 신선식품 구색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편의점이 오프라인 종합 소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 강화가 필수다.

실제 편의점의 식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 가량이며 그중 신선식품은 10% 채 되지 않는다. 경쟁 상대인 동네 슈퍼의 농수축산물과 신선식품 비중은 6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슈퍼마켓과의 MD 통합으로 편의점 업태를 넘어선 신선 과일과 채소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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