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중국판 ‘체르노빌’ 사태…최악 상황 아직 오지 않았다”

입력 2020-0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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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느린 대응, 체르노빌 재앙 떠올리게 해…시장, 위험 과소평가”

▲대만 화생방부대 소속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했던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이 격리시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EPA연합뉴스
▲대만 화생방부대 소속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했던 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이 격리시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EPA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Raymond Jame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늦장 대응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태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하면 경제와 시장 영향 측면에서도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크리스 미킨스가 이끄는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체르노빌 핵 재해 당시 구소련의 대응과 비교되고 있다”며 “정부의 느린 조치와 계속되는 답이 없는 질문은 중국인 사이에서 실질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것이 중국에 체르노빌 급의 이벤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다”며 “정부 관계자 및 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도 않았다고 믿게 됐다. 시장은 이번 사태가 미칠 잠재적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1986년 4월 26일 일어난 체르노빌 참사는 대량의 방사능 물질을 공중에 방출한 원자력 사고였다. 당시 구소련 당국은 늦장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다. 구소련 몰락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체르노빌이 꼽히기도 한다.

레이먼드제임스는 “만일 코로나19가 진정한 글로벌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이 된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확실히 확산에 기여했기 때문에 커다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진정한 충격을 측정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7만5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000명 이상이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자국 코로나19 환자가 1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레이먼드제임스는 “향후 2~4주가 지나야 미국 내 전염병 확산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뚜렷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5분의 1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7분의 1에서 높아진 것이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지난달 시장 회복은 ‘유동성 랠리’로 투자자들은 투자심리가 바뀔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많이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주식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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