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일하는 의사 월평균 수입 1342만 원, 치과의사는 1002만 원

입력 2019-12-18 14:25 수정 2019-1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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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의료인은 요양기관, 비의료인은 비요양기관서 수입 많아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월평균 수입이 1342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과의사(1002만 원), 한의사(702만 원)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보건의료인력 중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는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기관 등 요양기관 근무비율이 각각 88.8%, 98.0%, 88.9%, 84.4%에 달했으나, 한약사(60.7%)와 작업치료사(43.1%) 등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약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는 사회복지시설과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체 등 비요양기관 근무비율이 각각 24.1%, 20.7%, 43.1%로 다른 보건의료인력보다 높았다.

요양기관 활동 인력 중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는 남성이 80% 이상이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여성이 90%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 간호사는 20대, 약사는 30대, 치과의사와 한의사, 간호조무사는 40대, 의사는 50대 비중이 높았다.

요양기관 활동 인력의 지역별 월평균 수입을 보면, 의사와 약사, 한약사는 농촌 지역,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중소도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대도시에 근무하는 인력의 수입이 많았다.

의사(요양 1342만 원, 비요양 1113만 원), 치과의사(요양 1002만 원, 비요양 552만 원), 한의사(요양 702만 원, 비요양 436만 원), 간호사(요양 329만 원, 비요양 268만 원) 등 의료인은 요양기관 활동 인력이 비요양기관 활동 인력보다 수입이 많았으나, 한약사(요양 319만 원, 비요양 367만 원), 간호조무사(요양 186만 원, 비요양 191만 원) 등은 비요양기관 활동 인력의 수입이 더 많았다.

요양기관은 대부분 직종에서 정규직 비율이 80% 이상으로, 비요양기관에 비해 높았다.

요양기관 활동 인력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의사 45.9시간, 치과의사 45.0시간, 한의사 49.1시간 등이었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한의사, 치과위생사는 요양기관 활동 인력이 비요양기관에 비해 근무시간이 길었으며, 다른 직종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근무 형태는 요양기관 종사 인력의 경우 간호사는 3교대(54.8%), 상근직(37.6%) 순으로 많으며, 간호조무사는 상근직(63.5%), 3교대(27.2%) 순이었다.

월평균 야간근무 횟수는 간호사 4.0회, 간호조무사 2.5회였다.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4.4회), 간호조무사는 요양병원(4.6회)의 야간이 잦았다.

이직 횟수는 약사(3.3회), 물리치료사(2.9회), 방사선사(2.8회), 간호조무사(2.7회), 치과위생사(2.5회) 순으로 많았다. 주된 이직 사유는 보수 및 소득 수준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간호사(32.5%), 간호조무사(20.1%), 임상병리사(19.2%), 치과위생사(17.6%) 순으로 높았다.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폭언(63.6%), 업무 배제 및 몰아주기(26.2%) 순으로 많았다. 괴롭힘 가해자는 상급자(65.0%), 동료(18.0%)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이 지난해 11~12월에 시행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13개 직종의 1만8244명이었다. 타 직종은 응답자 수 미달로 분석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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