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경고단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수도권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시(동남권, 서남권)와 경기도(하남, 오산, 여주서부)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해당 지역에서 이틀 이상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관측된 가운데 이달 4일 일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단적인 고온이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최상위 단계로 일최고체감온도 35도가 2일 이상 관측된 지역 중 일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중단-이동-확인)'을 따라야 한다. 야외 활동과 야외작업을 최대한 중단·연기하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나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냉방 취약가구 등 가족·이웃의 안전과 안부도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현재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하층에서 동풍계열의 바람이 산맥을 넘어 불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 수도권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당분간 낮의 폭염에 이어 밤더위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현경 수도권기상청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도 평소와 같은 일상과 야외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의 극한 더위가 예상된다는 신호"라며 "발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뒤 가족과 이웃의 안전까지 함께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