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투비코와 함께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관리하고 있는 다수의 국내 의료기관들을 초청해 ‘해외환자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나누리병원은 투비코와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환자 통합관리 솔루션인 ‘헬스체인어스’를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해외환자들을 대상으로 ‘MT(Medical Tourism)-Chain U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기 전이나 치료를 받고 돌아간 후 직접 대면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체계적인 예후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관리 솔루션인‘MT-Chain Us’를 통해 해외에 거주중인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자료 등을 저장하면, 이를 토대로 국내에서 의료진이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또 치료를 받고 돌아간 뒤에도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MT-Chain Us’에 저장하면, 의사는 환자를 직접 보지 않아도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MT-Chain Us’에 저장된 모든 정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된다.
나누리병원과 투비코는 이날 설명회에서 ‘MT-Chain Us’를 비롯한 의료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업성보다는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은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만들어 가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의 본질로 스며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