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5달러(0.1%) 상승한 배럴당 59.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06달러(0.1%) 오른 배럴당 66.55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다음 달 초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관망하는 움직임이 컸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약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는 이달 들어 약 11% 상승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압박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월시트레이딩의 스콧 기카스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이달 석유시장 강세는 확실하다”며 “중동 긴장이 유가를 지탱하고 있으며 주요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어떤 후퇴도 공급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G20 회의가 열린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로 만날 29일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무역 전쟁을 휴전하고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는 다음 달 초 감산 정책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