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네파에 350억원 출자…매각은 언제?

입력 2018-05-18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보유한 아웃도어 업체 네파에 350억 원을 출자했다. 네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매각이 장기화되면서 MBK파트너스의 투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네파를 인수할 때 빌린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면서 새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350억 원을 출자했다. 해당 자금은 네파의 재고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에 지원됐다. 이어 이 SPC는 3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 여기에 네파 자금 100억 원을 더해 총 75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상환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4월 네파를 94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이 중 4500억 원을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행정공제회로부터 빌렸다. 해당 사모펀드 운용사는 현재까지 인수금융 중 2360억 원을 상환했으며 잔액은 2140억 원이다. 해당 자금의 만기는 2020년 4월로 연장된 상태다.

네파가 2020년까지 자력으로 해당 대출을 모두 갚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회사의 현금흐름을 보면 2020년에도 일부 자금을 조기 상환한 뒤 차입금 만기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MBK파트너스가 2020년 전에 네파를 매각할 수 있을지 여부도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하다. 과거 아웃도어 의류 열풍이 불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네파의 최근 실적은 많이 악화한 상태다.

이 회사는 2017년 매출액 3874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0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5%, 7.6%, 14.4%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네파의 지난해 실적은 MBK파트너스가 이 회사를 인수한 시기인 2013년과 견줘서는 크게 줄었다. 당시 네파는 매출액 4703억 원, EBITDA 1236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네파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자는 아닌 상태”라며 “매각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차입금 상환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97,000
    • +0.5%
    • 이더리움
    • 4,103,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0.48%
    • 리플
    • 718
    • -0.28%
    • 솔라나
    • 220,800
    • +3.71%
    • 에이다
    • 636
    • +1.6%
    • 이오스
    • 1,117
    • +1.27%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0.23%
    • 체인링크
    • 19,190
    • +0.42%
    • 샌드박스
    • 599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