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최순실·김영란法 놀란 10대그룹, 기부인심 ‘확’ 줄었다

입력 2017-04-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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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규모가 지난해 50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기업들이 기부금 제공과 관련해 엄격한 심의절차와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그룹 상장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9조7480억 원으로 전년의 10조2560억 원보다 5.0%(5080억 원) 줄었다. 이들 상장사 연간 순이익의 2.6% 규모다.

그룹별 기부금은 삼성그룹이 4조703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년 전보다 11.7% 감소했다. 1조530억 원으로 2위에 오른 현대차그룹도 전년보다 6.2% 줄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연간 기부금은 각각 5070억 원과 37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9%, 30.8% 각각 감소했다. 한진그룹의 기부금은 1520억 원으로 지난해 44.2%나 급감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LG, SK, 한화, 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의 기부금은 늘어났다. SK그룹의 연간 기부금은 1년 전보다 19.7%나 늘어난 1조7270억원이었다. 10대 그룹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LG그룹의 기부금은 7770억원으로 1년 새 50.6%나 크게 늘어났다. 한화그룹의 기부금도 2360억원으로 57.0%나 급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에 기부금을 25.6% 늘려 1510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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