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뒤 세계 시가총액 6600조 늘었다…한국 GDP의 4배

입력 2017-0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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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이후 나타난 세계 증시 랠리로 글로벌 시가총액이 6600조 원 불어났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럼프 당선 이후 자산가격의 등락을 보면 미국주식은 물론 미국발 훈풍에 전 세계 주식자산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은 4일 현재 70조9200억 달러로 미국 대선 전날인 작년 11월 7일 65조740억 달러에 비해 9.0% 불어났다. 5조8460억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한국의 작년 명목 GDP 1조4044억 달러의 4.2배에 달하는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몸집을 불린 것은 무려 17.9%(905억 달러) 늘어난 러시아증시다.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23조7422억 달러에서 26조5002억 달러로 11.6% 불어났다.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로 불리는 다우지수는 이 기간 14% 뛰었다. 24일 현재까지 11일 연속으로 사상최고가를 깨면서 1897년 이후 120년 만에 가장 긴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증시가 미국 대선 당일에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5% 가까이 빠졌다가 그의 인프라 투자와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도 몸집을 키웠다. 시총 증가폭은 홍콩증시가 7.3%(2999억 달러), 한국 7.2%(900억 달러), 인도 6.1%(1021억 달러), 일본 5.8%(2970억 달러) 등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날을 세웠던 중국과 멕시코는 예외였다. 중국증시 시총은 2.1%(1388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고, 멕시코 시총은 오히려 6.2%(220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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