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법인세 인상 저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나는 경제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아주 분명하고 단호하게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며 새누리당이 야당의 법인세 인상을 막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한 새누리당 정책방향’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이 대표는 “지금의 야당이 집권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법인세를 1% 인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2%의 법인세를 인하했다”며 “그때 자기들은 기업인들의 사기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계속 인하해놓고 지금 와서는 거꾸로 인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인세를 3% 인상하면 3조원에서 4조원의 세금이 더 걷힌다고 하는데, 올해 국세청이 시스템 개선으로 16조원을 더 걷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노동법 통과 필요성에 대해섣 강조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만나면 노동법 개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 “야당 아니라 야당 할아버지라도 이걸 반대 할 수 없는 내용인데 야당이 해주지 않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보다는 일자리민주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일자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행정가는 절대 할 수 없고 결국 기업인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가 늘어 월급으로 소비가 증가하면 결국 투자가 늘고 다시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측면에서 경제민주화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 19일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야 국회의원 132명을 초청해 환영 리셉션을 열었다. 상의 측은 향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