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하반기 전략은 '점유율 확대'…인기노선 강화

입력 2016-08-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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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쿄, 인천-홍콩 등 근거리 노선 증편

제주항공이 하반기 들어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기존 인기 단거리 노선을 증편 운항해 고객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7일부터 주2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24회로 증편, 인천-홍콩 노선은 주14회에서 주18회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도쿄 노선 증편은 지난 5월 증편에 이어 4개월만이며 홍콩 노선은 2014년 증편 이후 2년만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증편은 양국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근거리 주요 노선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수는 173만3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만2400명보다 38.4% 증가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수는 68만1000명으로 지난해 65만5550명보다 3.9% 신장하며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도쿄 노선은 2013년 취항 첫 해 환승여객을 제외한 제주항공의 해당 노선 점유율은 6.6%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17.4%까지 늘었으며, 올해 2차례에 걸친 증편으로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역시 제주항공이 2010년 10월 취항한 이후 꾸준히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02만996명에서 지난해 24만3293명으로 늘어 연평균 5%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역시 2011년 28만849명에서 2015년 52만3427명으로 연평균 16.8% 성장했다.

제주항공의 홍콩 노선 여행수송비중 역시 취항 이듬해인 2011년 5.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9.4%로 늘었다.

제주항공은 도쿄와 홍콩 노선 외에도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태국 방콕, 중국 웨이하이, 대만 타이베이, 대양주 괌과 사이판 등의 노선에 인천, 김포, 김해(부산) 등 3개 국제공항을 기점을 1일 2회이상 운항하며 해당 노선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취항도시 중 일본 오사카가 주42회 하루 6회로 가장 많은 운항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도쿄(주24회)와 태국 방콕(21회)이 2,3위권에 해당된다. 이어 홍콩과 괌이 주18회 운항으로 공동 4위, 기타 중국 웨이하이와 사이판이 주14회(일2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중요해진만큼 신규취항 외에도 주요 인기노선에 대한 증편과 지방공항 기점의 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밸류얼라이언스를 통한 노선 네트워크 확대 등 소비자 편의 제고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6월말을 기준으로 7개 국적항공사 중 국내선은 14.2%, 국제선은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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