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22일 구스타프 헤르츠-원자정상상태 입증한 독일 물리학자

입력 2016-07-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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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1887년 7월 22일 태어나 1975년 10월 30일 사망한 구스타프 헤르츠는 오늘날의 전기통신산업을 있게 한 독일 원자물리학자다. 아리모토 다테오(有本建男)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는 ‘과학기술의 흥망’이라는 저서에서 “그는 전자기학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물리학을 전기공학에 응용하는 기초가 다져졌다. 또한 20세기 들어 전력산업, 전기통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함부르크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삼촌은 주파수의 존재를 발견한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다. 괴팅겐대, 뮌헨대, 베를린대에서 공부한 뒤 1913년 베를린대 조교가 됐다. 그는 이 대학에서 미국 물리학자 제임스 프랭크와 함께 전자 충돌실험을 시행했다.

이들은 전자를 충돌시킨 뒤 전자에너지 손실과 원자스펙트럼항과의 관련을 살폈다. 이를 통해 ‘닐스 보어(덴마크 물리학자) 원자모형’의 가정인 정상상태가 실재함을 입증했다. 그는 이 연구로 원자구조론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아울러 이 연구로 프랑크와 함께 192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다치기도 했다. 1917년 베를린에 돌아온 뒤에는 바로 네덜란드로 가서 필립스전등회사에서 일했다. 이어 1925년 독일로 복귀해 할레대 교수, 1927년 베를린 샬로텐부르크공과대 교수, 1935년 지멘스사 연구소장을 지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그는 소련군에 끌려가 소련에서 1954년까지 핵 연구를 했다. 1932년에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분리법을 개발했는데, 그의 우라늄 분리공장 모델에 따라 미국도 공장을 만들었다. 그는 소련 핵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스탈린상을 받았다. 1954년부터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칼 마르크스대 교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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