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내게 꼭 맞는 장비는 무엇일까

입력 2016-06-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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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마이기어 대표

지난해 8월부터 초보 백패커(배낭족)를 위해 백패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나는 강의를 할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백패킹 장비를 살 때 우선순위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비싼 제품, 물론 좋긴 하지만 굳이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사용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나는 실제로 마이기어에서 백패킹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장비를 구매하려고 방문한 손님들에게 물건을 판매할 때는 장비를 사용해 보지도 않고 비싼 가격만 보고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한다.

백패킹에 대해서, 그리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숙련자가 아니라면 장비 선택법 및 올바른 사용법, 텐트 치기, 보행법 등을 숙지한 다음 직접 장비를 사용한 이후에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인지 내가 주관하는 백패킹 클래스에는 마이기어 매장을 찾았던 손님들이 항상 가득했다.

내가 이렇게 제품 판매보다 백패킹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강조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온 산악부 활동 때문이다.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면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는 것을 몸에 밴 습관처럼 숙지하고 있기에 제품을 판매할 때도 항상 손님들에게 올바른 백패킹 방법을 주지시킨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초보 백패커들을 위해 백패킹 클래스를 운영하게 됐다. 백패킹 클래스는 우리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달 강의를 2~4회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나는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편이다. 매장에 제품이 입고되면 내가 먼저 직접 필드에서 사용해 제품에 대해 파악한 다음 판매한다. 매장 뒤편에는 어반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직접 텐트를 쳐보고 패킹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단돈 5000원으로 침낭과 배낭, 텐트를 대여받을 수 있기에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스로에게 딱 맞는 장비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명심하도록 하자. 정확한 사용법을 알고 직접 체험해본 뒤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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