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정준양 회장 첫 재판… 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6-05-09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가 부실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것은 실무진의 책임이다.”

포스코 그룹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양(67) 전 회장이 첫 공판기일에 나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김도형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에 대한 첫 번째 공판 기일을 열었다. 네 차례 준비기일을 거쳐 본격적인 첫 재판인 만큼 검찰과 변호인 측은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과 전모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이 공모해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했고, 이로 인해 포스코가 1592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회장 등이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투자관리규정을 위반하고, 인수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성진지오텍을 시가보다 비싼 가격에 인수하고, 인수 관련 중요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정 전 회장은 당시 포스코와 그룹계열사를 총괄하는 직무를 맡았을 뿐, 인수합병 관련 실무는 전 본부장에게 위임했다”고 반박했다. 인수타당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집행하는 것은 실무진의 임무이지 정 전 회장의 일이 아니라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정 전 회장 측은 또 “성진지오텍 인수는 포스코의 경영전략인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성진지오텍 인수가 포스코의 특수강 철강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 측은 “전정도 성진지오텍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지도 않았으며 편익을 누린 것도 없다”며 “포스코에 손실을 끼치면서까지 전 회장에게 이익을 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증거조사를 벌인 뒤 16일 2차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다음 기일에는 검찰 측 증인이 나서 정 전 회장의 범행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정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 인수 관련 배임 혐의 외에도 2009년 포스코 신제강 공사 청탁을 하며 이상득(81) 전 새누리당 의원 측근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에 대한 심리를 병행해 선고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양증권, 외부 그룹웨어 해킹으로 고객·임직원 개인정보 31건 유출
  • 北, '집속탄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우리 軍, 또 침묵
  • "코스피, 美 중간선거 후 상승 확률 67%…극단적 저평가 매력 부각될 것"
  • 4천만원 드론 잡으려 수십억 미사일…獨도 우크라에 배우는데, 우리는
  •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주요 경합지서 민주당에 청신호
  •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유가, 이란전 합의 기대로 급락
  • 美 중간선거 D-1⋯관세보다 ‘보조금·인센티브’가 韓기업 새 변수
  • 대신증권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 진출 본격화…목표가는 27%↓"
  • 오늘의 상승종목

  • 1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823,000
    • +1.02%
    • 이더리움
    • 3,084,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371,100
    • -1.07%
    • 리플
    • 1,723
    • +2.32%
    • 솔라나
    • 125,900
    • +1.7%
    • 에이다
    • 256
    • +0.39%
    • 트론
    • 437
    • +1.63%
    • 스텔라루멘
    • 22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50
    • +0.71%
    • 체인링크
    • 14,960
    • +0%
    • 샌드박스
    • 61.11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Elysium 인기지수 270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5
    • Allora 유통량 89% D-7
    • DAOBase 유통량 43% D-14
    • FLock 유통량 41%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