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교, "경부 운하 보고서 변조 절대 아니다"

입력 2007-06-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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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부운하 보고서 변조 의혹에 대해 "9쪽짜리 대운하 보고서는 조작이나 변조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20일 과천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번에 문제가 된 37쪽 보고서는 존재자체를 몰랐으나 지난 1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공개한 9쪽짜리 대운하 보고서와 37쪽 보고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내가 (건교부)팀장에게 받은 보고서와 한나라당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가져온 대운하 보고서는 차이가 난다"며 "언론에 공개된 보고서는 37쪽짜리였지만 내가 보고 받은 자료는 9쪽짜리였다"고 말해 변조 의혹이 본격화된 바 있다.

이 장관은 또 "정부 공식문서에는 언론에 공개된 보고서처럼 VIP가 아닌 대통령님이라고 쓰며 내용과 글씨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 장관은 "원칙상 표현을 그렇게 한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발표한 9쪽 보고서와 이 장관이 존재조차 몰랐다고 밝힌 37쪽 보고서는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사업비에서는 9쪽 보고서에는 사업비가 17조원으로 나와 있지만 37쪽 보고서에는 18조원으로 돼 있다.

또 9쪽 보고서의 결론에는 98년 조사결과와 유사하므로 98년 조사결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는 `우리 부 입장`이 붙어 있다. 반면 37쪽 보고서에는 `경부운하는 경제성, 환경성 등을 고려할 때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간단히 언급돼 있다. 작성 주체도 `수자원기획관실`(9쪽)과 `TF`(37쪽)로 차이가 있다.

이 장관은 경부운하 보고서 작성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약 15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경부운하사업에 주무부처인 건교부가 검토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라며 "어떠한 변조도 없었으며 향후의대선과정에서 건교부가 휩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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