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자통법 시행이후 국내 금융산업이 M&A를 통해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을 은행주 최선호주(톱픽)으로 꼽았다.
백동호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은행과 증권사간 직접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자본력과 규모면에 있어 우위에 있는 은행계 지주사가 M&A 등을 통해 최종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2008년 중 외환은행 M&A가 완료되고, 추가적으로 2~3건의 M&A를 통해 한국 은행산업은 빅3 은행이 주도하는 구조로 안정화 될 것"이라며 "M&A로 은행간 과당경쟁을 해소하고 장기성장을 위해 추진중인 해외 선진은행들과 경쟁하려면 추가적 대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톱픽으로 꼽은 신한지주의 경우 가장 앞선 금융지주사로 한국 금융산업 대표주로 성장할 것이며, 국민은행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상태이며, 2008년 지주사 전환, 외환은행과 증권사 인수 등 M&A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올 하반기 은행들이 성장보다 관리에 중점을 두며 중소기업대출의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이며, 이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신용스프레드 확대 및 예금 조달부담 완화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