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전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64)이 하차를 공식 선언했다.
카슨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근교에서 열린 보수단체 모임 연설에서 2016 대선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정식으로 표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카슨의 하차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는 4명으로 좁혀졌다.
카슨은 한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를 제치고 선두를 달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카슨은 지금까지 진행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현재까지 8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지난 1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는 단 한 명의 대의원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어 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공화당 TV토론에도 불참하면서 사실상 경선 포기를 시사했다.
한편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주자들은 5일 6차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캔자스 루이지애나 네브래스카 3곳에서, 공화당은 캔자스 루이지애나 켄터키 메인 등 4곳에서 각각 경선을 치른다. 이번에 걸린 대의원은 민주당이 126명, 공화당이 1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