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 이끄는 기업들] 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 음식한류 시작… 유명 박물관 한국어 안내

입력 2016-02-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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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방문객들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오르세미술관에서 서비스되던 기존 9개 언어에 한국어가 추가됐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방문객들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오르세미술관에서 서비스되던 기존 9개 언어에 한국어가 추가됐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한국어를 비롯한 우리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며 문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위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유수 박물관에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조 회장은 학창 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해외 박물관 어디에도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없었던 현실을 항상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파리 루브르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같은 해 12월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2014년에는 세계적 미술관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 후원을 결정한 후 이듬해 9월 14일 오르세미술관에서 조 회장, 기 코즈발 오르세미술관장, 스카이팀 항공사 CEO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서비스 시작을 기념했다. 이에 오르세미술관에 서비스되던 기존 9개 언어에 한국어가 추가됐다. 한국어로 된 미술관 가이드 맵, 카탈로그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다양한 대한항공의 한식 기내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려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빔밥은 일본에 소위 ‘비빈바’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음식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중국 등 전 세계 박람회 등을 통해 비빔밥을 비롯해 삼계찜, 갈비찜, 불고기 덮밥 등 다양한 한식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항공기 동체 래핑을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도 전파하고 있다. 2009년부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매년 시행, 2013년에는 ‘한글날 국가 공휴일 재지정’을 기념하고자 1위로 선정된 그림을 래핑한 대한항공 A330 항공기를 전 세계 하늘길에 띄운 바 있다.

지난 2011년에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세종대왕·남대문·거북선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표현한 작품으로 B747 항공기를 디자인해 전 세계를 운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하르비, 훈민정음 글자로 디자인한 모나리자, 한글 자음 받침 위에 놓인 대영박물관 작품 등을 래핑한 항공기도 운항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한진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은 국내에서 어린이 사진 교육과 문화전시를 통해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어린이 사진 교실’을 진행했는데, 지난해에는 서울 오류동 소재 지구촌학교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20명이 참여했다. 또 일우재단은 2010년부터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1층에 시민들을 위해 문화예술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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