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 상대 억대 소송…강 "병역비리 아니라면 바로 1억 원 주겠다"

입력 2015-11-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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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용석 상대 억대 소송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처음으로 소송을 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병역비리가 아니라면 바로 1억원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하며 수년간 각종 의혹 제기를 주도했지만 박 시장이 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관련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강 변호사를 상대로 1억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라며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한때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 문제를 놓고 4년째 갈등을 겪고 있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이던 2012년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공개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추가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공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 시장 측도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퍼뜨린 사람들에 대해 가처분 소송 5건을 내 모두 이기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주신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 역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신씨의 신검 기록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재판부는 주신씨에게 이달 20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박 시장 측은 출석이 꼭 필요한지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한 상태다.

강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주신씨가 재판에 출석하고 병역비리가 아닌 게 사실로 드러나면 소송할 것도 없이 박 시장에게 바로 1억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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