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GDP 성장률, 2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나

입력 2015-10-20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간 경제성장률 6%대 그칠 듯…톈안먼 사태 이후 최악의 부진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마지노선인 7%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란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해외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6.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8%와 6.3%로 제시한 바 있다. 이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톈안먼 사태 여파에 성장이 급격히 둔화했던 지난 1990년(3.8%) 이후 25년 만에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불과 5년 전인 2010년만 해도 10.6%에 달했으나 지난 2012년과 2013년은 각각 7.7%, 지난해는 7.3%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미 경제규모가 커져 기존 성장동력인 제조업 수출과 투자가 한계에 이른 상황임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소비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성장 모델이 바뀌면 예년과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제조업의 둔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국 경기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두 개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제조업 둔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MP캐피털인베스터스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 대표는 “중국 경제가 하강해 성장률이 7% 밑으로 미끄러질 리스크가 있다”며 “정부로부터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4: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44,000
    • +0.14%
    • 이더리움
    • 4,224,000
    • -3.23%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0.43%
    • 리플
    • 2,757
    • -3.33%
    • 솔라나
    • 184,100
    • -3.26%
    • 에이다
    • 543
    • -3.89%
    • 트론
    • 414
    • -0.48%
    • 스텔라루멘
    • 314
    • -3.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50
    • -5.28%
    • 체인링크
    • 18,150
    • -4.42%
    • 샌드박스
    • 169
    • -5.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