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의 투자사인 아리사이그펀드(ARISAIG KOREA FUND LIMITED)가 올들어 아가방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리사이그펀드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아가방의 지분율이 7.81%(21만8567주)에서 6.76%(18만9399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2만9168주(1.05%)를 장내매도한 것으로 9억1456만원을 현금화 했다.
지난해 2월 아가방의 지분 10.74%(30만592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신고한 이후 7월까지 11.09%(31만592주)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리사이그펀드는 올해부터 장내에서 잇따라 아가방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지난해 아가방의 주식을 2만원대 중반에서 매입한 것에 비해 현주가가 3만원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차익실현의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가방은 보통주 1주당 80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아리사이그펀드는 2억4847만원의 배당수익금도 챙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