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출시한 ‘햇반 컵반’ 이 출시하자마자 HMR(간편대용식,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햇반 컵반의 초반 선전은 말 그대로 ‘밥맛’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온대용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소비자조사를 진행했는데 기존 컵밥류 제품의 밥맛과 내용물에 대해 무척 아쉬워하고 있었다”며 “밥맛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햇반을 넣은 제품을 선보이기로 결정한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상온대용식의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는 출시 초기에 기존 제품에 비해 취급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1개 점포당 매출액을 환산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차이로 점유율 1위를 꿰찼다.
특히 컵라면이 대세였던 대학교 매점, 찜질방, PC방 등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 대규모 단체 행사에서 햇반 컵반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 동안 ‘맛있는 밥’이 들어간 간편대용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매우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최동재 부장은 “이번 제품의 성공은 간편대용식 시장에서도 결국은 우리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밥의 맛’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햇반 컵반’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