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전 바르셀로나 우승 뒤에 유벤투스 조연도 빛나

입력 2015-06-07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탈리아 축구 저력 과시… 12년 만에 결승 무대 밟아

▲유벤투스의 모라타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사진=SPOTV 방송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스페인 프로팀 바르셀로나에 패했지만 이탈리아 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에서 1대 3으로 져 준우승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던 주위의 예상과는 달리 후반 23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특히 후반 5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을 때는 유벤투스는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쥐기도 했다.

공격 점유율에서는 62%-38%로 FC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 수(18-14), 유효 슈팅 수(8-6)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선수들이 뛴 거리를 더해보면 유벤투스가 11만4259m를 달려 11만1997m를 뛴 FC바르셀로나보다 오히려 더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이날 결승에서 수차례 선방을 펼친 잔루이지 부폰(37) 골키퍼를 비롯해 안드레아 피를로(36), 카를로스 테베스(31), 파트리스 에브라(34) 등 30대를 넘긴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이들의 투혼에 힘입은 유벤투스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렸다. 또한 결승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접전을 벌인 모습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유벤투스는 2005~2006시즌 막판에 구단 고위층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발각되며 2부리그(세리에 B) 강등의 징계를 받아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는 등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인 세리에 A로 복귀한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4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키며 명문팀으로의 입지를 다시 구축했다. 또한 2002~2003시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통산 6번째 준우승으로 최다 준우승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만 거머쥐게 됐다. 그러나 2009~2010시즌 인테르 우승 이후 5년 만에 세리에 A팀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이탈리아 축구’의 진수를 전 세계에 선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92,000
    • +1.95%
    • 이더리움
    • 4,122,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1.48%
    • 리플
    • 709
    • +0.42%
    • 솔라나
    • 207,400
    • +1.77%
    • 에이다
    • 616
    • -0.16%
    • 이오스
    • 1,102
    • +0.64%
    • 트론
    • 176
    • -2.22%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1.03%
    • 체인링크
    • 18,850
    • -0.95%
    • 샌드박스
    • 584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