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 최대주주 잇단 변경 '촉각'

입력 2006-12-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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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 전문업체 고제가 며칠새 최대주주가 연거푸 바뀌면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씨엠에이치홀딩스(CMH홀딩스)가 고제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지분 6.8%를 사들인 가운데 농산물 가공기기업체인 대원지에스아이(대원GSI)가 12.1%에 달하는 지분을 장내매집하며 새 최대주주로 급부상해 고제의 경영권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GSI는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고제 지분 12.08%(125만3380주)를 신규취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10월말부터 22일까지 전량 장내를 통해 사들였다.

이번 대원GSI의 고제 지분 취득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고제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한 지 일주일만에 최대주주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고제 최대주주인 최대주주인 최재균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보유지분 6.81%(70만6452주)를 55억원에 씨엠에이치홀딩스(대표이사 채만희)에 넘기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씨엠에이치홀딩스는 향후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하고 양수대금 잔금을 지급함으로써 고제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며칠만에 대원GSI가 CMH홀딩스보다 2배가량 많은 지분보유를 공시하며 향후 고제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대원GSI 관계자는 일단 "단순투자 목적으로 고제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향후에는 투자목적이 바뀔 수도 있고 자세한 내용은 연말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고제의 지분 취득 배경이 진정 단순투자인지 아니면 경영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인지 '속내'를 가늠하기 힘든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27일 고제의 최대주주가 된 대원GSI는 경상북도 칠곡군에 소재한 자본금 12억4850만원의 기계 제조업체로 화학사업을 영위하는 고제와 사업적 연관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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