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 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뒤 이날 오전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 "옹벽의 두께가 안전하지 못한 구조물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안전진단업체와 원인을 검토해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 높이(15m)로 옹벽을 쌓을 때는 2단으로 쌓는 게 기본인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옹벽 두께가 충분하지 못해 현재의 건축허가 기준으로는 승인받기 어려운 구조물이다. 오래전 기준으로 사용승인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준비만 하고 실질 점검은 하지 않았다. 재해위험시설 많이 방문했는데 대화아파트 뒷편 도로 옹벽은 점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최 구청장은 "매몰 등 피해 보상은 법적인 부분으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며 "구청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만큼 복구와 주민불편 최소화 이후 협의를 통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