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꿈’ 7년 만에 한전부지서 이룬다

입력 2014-09-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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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영동대로 부지 전경. 서지희 기자 jhsseo@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되면서 정몽구 회장의 꿈이 7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제2 도약을 상징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18일 입찰 결과 발표 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서울 뚝섬에 110층 초고층빌딩을 세워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서울시 규제에 가로막혀 올 초 무산됐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인근의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110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계획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서울에 흩어져 있는 30개 계열사 1만8000여명의 직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계획이었다.

규제 등으로 인해 번번이 막혔던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은 한전부지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한전이 연내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당장 내년부터 7만9342㎡ 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 공사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통합사옥과 함께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이날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낙찰 가격으로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5500억원을 써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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