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관심병사 잇따라 자살…22사단 포함 군당국 초비상

입력 2014-07-28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급 관심병사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육군 22사단 GOP 수류탄 폭발사건 현장.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A급 관심병사 2명이 하룻새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군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는 박 이병을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는 박 이병이 보이지 않자 찾던 중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면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오후 5시18분께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병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있다.

A급 관심병사 22사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A급 관심병사 22사단 뿐만 아니라 전군의 문제입니다" "A급 관심병사 22사단 원천차단 대책 있어야할 듯" "A급 관심병사 22사단, 군 지급 운동화 이제 끈대신 찍찍이로 바뀔려나" "A급 관심병사 22사단 계속 논란이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관심병사가 있는 부대는 그들을 일대일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부대관리에 부담이 크다"면서 "관심병사가 보이지 않으면 그를 찾으러 무조건 화장실부터 찾아간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16,000
    • +0.22%
    • 이더리움
    • 4,745,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03%
    • 리플
    • 743
    • -0.54%
    • 솔라나
    • 202,500
    • -0.49%
    • 에이다
    • 671
    • +0.3%
    • 이오스
    • 1,167
    • -0.93%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21%
    • 체인링크
    • 20,140
    • -0.98%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