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45-② 전환기 맞은 日 태양광 발전

입력 2014-0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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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가격매입제도 시행 이후 시장 급팽창… 업계, 유럽시장 성장 정체로 亞시장 주목

2013년은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에 있어서 비약적인 한해였다. 일본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2013년도 상반기(4~9월) 일본 내수용 태양광발전모듈 출하는 3.7GW에 달했다. 특히 2분기(7~9월) 출하는 2GW 이상으로, 고정가격매입제도(FIT)로 활황을 보이던 전년도 4분기(1~3월)의 1.7GW를 웃도는 역사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의 매입 금액은 전년도의 42엔에서 37.8엔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태양광 발전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 재생에너지가 입지를 굳히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12년 FIT 시행 이후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은 비약적으로 확대했다. 독일에서도 FIT 시행에 따라 단월에 3GW라는 막대한 모듈이 출하됐고, 올해의 매입 조건을 적용하기 때문에 2013년도 하반기는 특히 높은 수준의 출하가 예상된다. 이에 2013년도 4분기(2014년 1~3월) 일본 시장 규모는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또한 FIT가 종료된 독일의 태양광 발전 시장이 세계 2위인 것을 감안하면 일본 태양광 발전 시장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독일·이탈리아 등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발전 시장은 국책에 의한 매입제도가 성장의 기반이 된 만큼 정책 변경 등의 영향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행히 일본에는 유럽 국가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책은 이들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FIT가 시행된 지 2년째인 2014년,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서플라이 체인에 필요한 것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전략이다. FIT 덕분에 호조를 보였던 일본시장과 해외시장을 비교해 보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이 늘어나는 한편, 유럽시장의 점유율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는 독일, 일본 등 단일국 시장에서 세계 각국의 시장이 성장하는 구조로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은 2014년도에 고성장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까지 유럽을 핵심 시장으로 해 제품을 투입해온 메이커는 일본과 그 외 아시아, 신흥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는 사업 확대의 기회와 경쟁 심화 리스크가 공존하게 된다.

FIT 시행 후 일본시장에 참여한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의 수익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도 세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과 나라라는 시장별 수요 동향, 제품, 가격 등의 변화에 대응한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반도체와 액정 디스플레이 등 다른 전자기기가 경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급격히 성장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때에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장에 대한 접근, 서플라이 체인과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모듈, 파워 콘디셔너 등에서 대부분의 일본 기업이 고효율 및 고신뢰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해 왔지만 시장의 구조가 바뀌면 다른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

※고정가격매입제도(FIT)

일본 전력회사가 정부에서 정한 가격으로 민간업체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구입하고 소비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원가를 보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매입가격을 1kW당 42엔으로 정했으나 이를 37.8엔으로 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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