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찾는 싱가포르 관광객 급증...링깃 가치 하락 영향

입력 2013-09-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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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통화 링깃 가치가 싱가포르 달러 대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환율 혜택을 노리는 싱가포르인들의 말레이시아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깃은 지난 달 28일 싱가포르달러당 2.6037링깃에 거래됐다. 이는 싱가포르달러 대비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싱가포르달러·링깃 환율은 이날 2.5769링깃에 거래되고 있다.

링깃 가치는 지난 3개월 간 달러 대비 5.8% 하락했다. 싱가포르 달러 대비로는 4.1% 내렸다.

말레이시아의 경상흑자 규모는 2분기에 70%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싱가포르는 28%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에 말레이시아 자산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다만 싱가포르 자산에는 타격이 제한됐다.

부동산개발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링깅 가치 하락으로 말레이시아의 경제개발 지역 이스칸다르에는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몰렸다.

말레이시아공항을 거치는 해외 여행객들은 7월에 32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탠 콕 리앙 말레이시아관광협회(MATTA) 부대표는 “링깃의 가치 하락은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싱가포르인들은 말레이시아에서 다이빙과 산악 등의 (여행) 패키지가 더욱 싸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2년에 1300만명으로 2.7%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첫 감소였다. 그러나 관광객수는 올해 상반기에 8% 증가했다.

여행산업은 2012년 기준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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