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를 탄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의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박인비는 향후 1년간 페라리의 FF를 후원받게 됐다.
FF는 플래그십(최고급) 모델로 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륜구동이다. V12 기통 660마력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속도 335㎞/h를 자랑한다.
특히 기본 450ℓ, 최대 800ℓ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를 갖춰 골프, 스키, 여행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안종원 FMK 대표는 “페라리의 고집스런 장인정신은 박인비 선수의 프로정신과 맥을 같이한다”며 “페라리 FF가 세계를 질주하는 박인비 선수의 명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드림카를 후원받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다른 꿈에 다가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6승을 쓸어 담으며 213만4844달러(23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스테이시 루이스(28ㆍ미국ㆍ91만6799달러)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다.
지난달에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박인비는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 사상 첫 캘린더그랜드슬램(한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