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외환보유고의 5%를 중국 국채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로웨 RBA 부총재는 “RBA가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채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중국과 호주 간 경제 관계의 확대와 금융 유대 강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로웨 부총재는 “중국 인민은행이 투자 한도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RBA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3월 기준 382억5000만 호주달러를 기록했다.
로웨 부총재는 “이번 결정은 우리의 투자 다각화를 반영하며 이는 중국시장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는 중국 등 신흥국으로부터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자원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
호주 수출의 3분의 1은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철강·석탄 수입국이다.
호주와 중국간 제품과 서비스 무역 규모는 지난해 6월30일까지 1년 동안 1278억 호주 달러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