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펀드환매 압박 속 OO은 샀다

입력 2012-1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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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6조원 순매도 불구 NHN·KT 러브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실탄’을 잃어버린 투신권이 연일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그러나 ‘팔자’ 공세 속에서도 외부변수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는 음식료, 통신 등 내수주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투신권은 총 5조669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8535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8162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올 들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7조1042억원에 달하는 환매가 나오면서 투신권을 압박했다.

이에 투신권은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부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달러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수출주 매력이 떨어진 점도 매도심리를 자극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외부변수에 덜 민감한 통신, 음식료 등 내수주를 대거 쓸어담았다.

종목별로는 NHN을 4319억원이나 순매수했다.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 가입자 확대 수익 모델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효했다. 이 밖에 KT(3391억원), 한국전력(3140억원), KODEX 200(2903억원), 현대위아(2031억원), GS(1989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해외 시장점유율 상승에 파죽지세로 내달렸던 기아차를 4804억원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4052억원), 엔씨소프트(4018억원), 신한지주(3628억원), 삼성물산(3330억원), 삼성엔지니어링(3324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파크가 매수상위 1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와 여행부문 실적개선 기대감에 41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어 골프존(275억원), 서울반도체(263억원), 이라이콤(258억원), KG이니시스(252억원), 메디톡스(246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다음(2945억원)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2위인 SM(502억원)의 6배나 더 많다. 트래픽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비용, 올림픽 중계권 등 콘텐츠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악화 우려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425억원), JCE(416억원), 원익IPS(330억원), 셀트리온(315억원), 네오위즈게임즈(30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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