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장에 무슨 일이…국제유가, 순식간에 4달러 급락

입력 2012-09-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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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순식간에 4달러 가량 떨어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레이더들은 주문 입력 실수나 컴퓨터에 의한 초고속 매매(HFT)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에서는 배럴당 116.67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111.50달러까지 급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52분(한국시간 새벽 2시52분)부터 1시55분까지 3분 만에 3.60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가는 직후 곧바로 값을 되돌려 2.87달러 하락한 113.7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도 단시간에 대량의 거래를 수반해 급락했다. 급락 전에는 10월물 거래 규모가 151 단위였으나 불과 1분간 1만3000 단위로 튀었다.

10월물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8달러 하락한 배럴당 96.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94.65달러까지 추락했다.

CFTC의 스콧 오말리아 위원은 “이날 유가 급락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NYMEX를 운영하는 CME그룹과 ICE와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CME그룹은 “거래소에 기술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날 성사된 거래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ICE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현재 가격 급락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매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팽배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INTL-FC스톤의 존 그레트거 에너지 리스크 매니저는 “이 일에 오랫동안 종사했지만 이 정도로 빠른 가격 변동은 본 적이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확실한 것은 말할 수 없다. 이 정도 속도는 초고속 매매, 혹은 알고리즘 거래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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