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럭셔리 모터사이클도 디젤 시대

입력 2012-02-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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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엔진 일색이었던 바이크가 디젤엔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EVT사의 'Track T 800CDI'는 90km/h 정속 주행시 2.5리터 당 100km를 간다.

슈퍼 리치들이 럭셔리 디젤 모터사이클에 열광하고 있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동안 연비에 연연하지 않았다.

주로 취미용으로 타거나 근거리 이동용으로만 타기 때문에 주행거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배기량이 1000cc 이상인 대형 모터사이클이 인기를 끌고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가 생기면서 EVA프로덕트의 ‘트랙 T-800CDI’와 같은 디젤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EVA는 2004년부터 디젤 모터사이클의 개발에 들어갔다.

한 고객이 모터사이클 부품 회사였던 EVA에 혼다 제품에 대형 연료탱크에 부착할 것을 요청했다.

EVA는 연료탱크를 교체하기 보다 디젤을 사용해 연비를 개선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트랙 T-800CDI의 개발이 이뤄졌다.

EVA는 트랙 T-800CDI의 엔진은 직렬 3기통을 세로로 배치했다.

엔진의 출력은 800cc에 45마력이다.

가솔린 엔진인 2기통 BMW F800시리즈가 85마력을 내고 4기통인 혼다의 VFR800이 105마력을 내는 것에 비하면 힘을 달리지만 연비는 두 배에 육박한다.

트랙 T-800CDI의 최고속도는 시속 175km로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BMW F800GS의 200km에 미치지 못한다.

22.5리터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연비는 시속 90km로 정속 주행시 리터당 50km에 달한다.

BMW의 F800GS는 시속 90km 정속 주행시 26.32km 밖에 가지 못한다.

EVA는 지금까지 50여대의 트랙 T-800CDI를 팔았다.

트랙 T-800CDI을 처음으로 구매한 로버트 베이벗이라는 고객은 “지난해 구매해 지난 6개월간 6000마일을 탔다”면서 “다른 모터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이 성능이 좋으며 다시 돌아가더라도 반드시 트랙 T-800CDI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T-800CDI의 가격은 1만6000파운드(약 2830만원)다.

경쟁모델인 BMW의 F800GS의 미국 시장 판매가는 1만1400달러(약 1270만원)으로 두배가 넘게 차이난다.

연비가 좋다고 단순히 디젤 모터사이클을 사기에는 가격 차이가 만만치 않다.

트랙 T-800CDI를 시작으로 디젤 모터사이클 시장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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