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경기둔화 우려 고조

입력 2011-05-04 06:42 수정 2011-05-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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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경제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오는 8일 발표예정인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심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 하락한 3.25%로 3월 18일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6%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기록 중이며,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35%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6개월만기 증권(TB) 금리는 0.0742%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법적 상한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 정부와 의회가 상한을 늘리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는 가운데 재무부가 단기채권 발행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상환기한이 2016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인 미 국채 77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앤소니 크로닌 미 국채 트레이더는 “연준은 여전히 매일 대량의 국채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적자를 줄이고자 한다는 의회 지도자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재정이 위축되면 경기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그로스 미국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인플레 가속화와 실질 마이너스가 되는 투자 수익률을 지적하고 사실상 제로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채권 보유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로스 CIO는 “지수 운용이나 규제 가이드 라인 등을 통해 달러기준 국채 투자가 불가피한 채권투자가는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 연간 12%의 이익이 줄고 있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를 이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책임 회피를 의미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3월 PIMCO가 운영하는 토탈 리턴 펀드에서 미 국채 등 미 정부 관련 채권의 보유비율을 줄이는 한편 상당 수준의 현금 자산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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