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G20 대비 갑호비상 6일 발령

입력 2010-1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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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둔 6일부터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령으로 행사 폐막 다음날인 13일까지 8일간 계속된다.

이 기간 경찰은 코엑스 등 G20 행사장 주변에 사상 최대인 5만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철통 같은 경비ㆍ경호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G20에 반대하는 진보계열 시민사회가 다음주를 공동행동주간으로 설정하고 집회, 기자회견, 학술행사 등을 예고하고 있어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국내 진보계열 81개 단체로 구성된 ‘G20 대응 민중행동’은 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동행동주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휴일인 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행사 주최자인 민노총은 집회 신고를 마쳤지만, 경찰은 행사 후 행진을 금지한 상태여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의 충돌이 우려된다.

8일부터 사흘간 서강대에서는 국제민중회의가 열리며, 이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에는 보신각에서 G20 규탄 촛불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G20 개막일인 11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국제 민중행동의 날’ 집회가 열린다.

서울역 광장은 코엑스에서 떨어져 있지만, 경찰은 행사 개막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집회 참가자 일부가 자리를 옮겨 과격 시위를 벌일 개연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20 반대 단체와 별개로 ‘UDT(해군 특수여전단 수중폭파대) 동지회’의 일부 강성 회원이 보훈혜택을 요구하며 서울 한복판에서 차량 방화나 할복, 고속도로 점거, 대형 탱크로리 폭파 등의 시위를 계획한다는 첩보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는 철저히 보장하겠지만, 미신고 집회 등 불법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갑호비상 기간 대규모 경력이 서울로 집중되면서 치안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기본 근무를 철저히 하도록 전국 경찰관서에 지시했다.

이 기간 사행행위나 골프, 과도한 음주, 근무 시간에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하는 행위 등은 엄격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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