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라우저 전쟁 재점화

입력 2010-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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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IE9 공개...구글 등과 경쟁 가열 불가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9(IE9) 베타 버전 출시로 '웹브라우저 전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MS가 웹브라우저로는 처음으로 IE9에 HTML5를 도입함에 따라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애플의 사파리 등과의 경쟁 가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CNN머니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현재 웹 컨텐츠의 90% 가량이 HTML 코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HTML5는 사용법이 더 간편해진데다 웹 애플리케이션 디자인도 개선됐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HTML5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어도비 플래시, MS 실버라이트 등과 같은 웹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글은 최근 HTML5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윈도 팝업, 인터랙티브 만화, 구글맵 등을 사용한 뮤직비디오 '윌더니스 다운타운(The Wilderness Downtown)'을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돼 있지만 HTML5를 지원하는 IE9 버전 이용자들도 일부 감상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추이(넷애플리케이션스)

미국 웹분석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IE의 점유율은 지난 2년간 15%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60%로 곤두박질쳤다.

같은 기간 파이어폭스는 영역을 확대했으며 사파리의 점유율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크롬의 점유율은 7배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MS가 IE9 출시로 브라우징 트렌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알 힐와 IDC 분석가는 "그동안 과거와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IE가 최신식 IE9으로 재탄생했다"면서 "글로벌 브라우징 업계는 MS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IE 버전은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S는 지난 10년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점유율이 급락하는 등 입지가 흔들림에 따라 비장의 카드 IE9를 꺼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MS가 야심차게 개발한 IE9은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선보여 브라우징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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