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울진 원전 1·2호기 다시 입찰 공고

입력 2010-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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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9차례 유찰사태로 사업자 선정을 못한 신울진 원전 1·2호기가 다시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6일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자 선정을 위해 새로운 입찰공고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한 제한경쟁입찰로 시행되는 이번 공사는 ▲발전소 단위호기 100MW 이상 준공 실적 ▲전기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 및 산업ㆍ환경설비공사업 겸유 ▲KEPIC - MN, EN, SN 인증 보유를 모두 충족하는 3개사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한다.

또, 공동수급체 구성원에는 원전시공 실적이 없는 업체 1곳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번 입찰은 다음달 2일 PQ를 거쳐 10일 마감한다.

한수원은 이번 입찰에서 대표사의 지분율을 기존의 50% 이상에서 45% 이상으로 낮춰 대표업체에 수주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았다.

또 대표사 제한규정을 신설, 원전사업을 수주한 경우 다음 국내 원전사업에는 대표사로 참석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UAE 원전 시공업체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간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추가적인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성 심사기준도 변경했다.

지금까지 공정별로 부적정 공종수가 전체 심사대상 공종수의 20% 이상인 경우 '유찰' 처리했으나, 이번에는 이 조항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예정가격 아래 입찰자 중 부적정 공종수가 적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토록 했다.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신울진 1·2호기 주설비공사는 한수원이 지난해 4월부터 3차례 공고를 내고 수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자들이 가격 적정성 심사기준에 미달하면서 9차례 유찰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UAE 수출모델과 똑같은 신형경수로 'APR1400'인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800만 명의 건설인력이 참여, 건설경기 부양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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