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인텔, AI 가속기 시장 진입…엔비디아 추월은 미지수"

입력 2024-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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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8일 인텔에 대해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공개하며 AI 가속기 시장에 진입했지만 향후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공개했지만 발표 당일 주가는 1%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인텔은 가우디 3 AI 가속기가 엔비디아의 H100 대비 AI 연산 능력 4배, 메모리 대역폭은 1.5배 뛰어나며, 학습 및 추론 성능은 +50%, 전력 효율은 +40% 상회한다고 밝혔다. ‘일부 비용’ 만으로도 H100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위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송 연구원은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향후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연말 AI 성능이 2.5~5배 향상된 블랙웰 아키텍쳐 기반 GPU(B100)를 출시한다면 성능 격차는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인텔이 강조한 비용적 강점 또한 높은 컴퓨팅 능력에 기반해 AI 서버를 구축하고자 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겐 매력있는 소구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고객들은 AI 반도체의 가격에 민감할 수 있으나, 여전히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옵션은 컴퓨팅 성능과 속도, 메모리 용량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송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강력한 성능보다는 가성비 있는 자체 서버를 구축해 보안을 유지하고, 기업 생산성으로 연결지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대비 가격탄력성이 민감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향 구축형 서버 시장에 타깃팅된다면 관련 수요를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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