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산균, 세계서 통했다’…쎌바이오텍, 美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

입력 2024-02-22 14:53 수정 2024-02-23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FDA GRAS 등재 유산균 68종 불과…미국, 중국 시장 진출 목표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쎌바이오텍)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상위 안전성 인정 제도(Generally Recognized As Safe, GRAS)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FDA GRAS 등재 유산균은 전 68종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보유했었다. 쎌바이오텍은 11종의 유산균에 대해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FDA GRAS 등록 유산균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라섰다.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은 9종, 미국의 듀폰 다니스코는 7종, 일본의 모리나가는 6종의 유산균이 FDA GRAS에 등재돼 있다.

FDA GRAS 인증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진입 장벽이 높은 안전성 검증제도다. 유산균의 △전체염기서열분석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인자 검사 △동물 유독성 검사 △인체적용시험과 같이 입증하기 어려운 안전성, 기능성 연구자료를 요구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9년간 16명의 박사진을 포함, 47명의 미생물 전문가와 한국산 유산균을 연구해 K유산균의 안전성을 세계시장에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조재환 쎌바이오텍 듀오락 본부 본부장은 “유산균 품질과 안전성을 위해 오직 한국산 유산귬만 연구하며 까다로운 여정을 거쳤다”며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 시장에서 론칭 10주년을 맞이했고,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벽이 높은 덴마크에서 인정받고 사랑받은 건 뚝심있는 연구개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현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부소장은 “유산균은 살아있기 때문에 안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한 유산균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쎌바이오텍이 FDA GRAS 인증을 ᅟᅩᆼ해 유산균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부소장은 “유산균 제품 선택에서 안전성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제조사와 판매사가 일치하는지와 안전한 유산균인지 따져봐야 한다. 듀오락은 이미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균주명과 배합비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이 100% 한국산 유산균 고집하는 이유는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전통발효식품으로부터 100% 한국산 유산균을 발굴했으며, 한국인 식습관상 매운 향신료에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유산균을 연구개발했다. 쎌바이오텍에 따르면, 실제 한국인으로부터 분리한 균이 외국산 유산균에 비해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은 “FDA GRAS 인증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인정받고, 유산균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저가 외국산 원료를 활용한 유산균들이 론칭되며 부침이 있기는 하다. 고집스럽게 타협하지 않고 품질을 강조해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과 미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17,000
    • +1.69%
    • 이더리움
    • 4,253,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4.12%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0,500
    • +4.06%
    • 에이다
    • 665
    • +5.22%
    • 이오스
    • 1,132
    • +1.52%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3.45%
    • 체인링크
    • 22,350
    • +16.35%
    • 샌드박스
    • 618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